주식 시장에서 주가와 기업 가치는 혼동되기 쉽습니다. 특히 주식의 액면가는 동일한데 주가가 큰 차이를 보이는 경우, 이를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를 예로 들면, 두 기업의 액면가는 100원으로 동일하지만 네이버의 주가는 훨씬 비쌉니다. 주린이들은 네이버의 주가가 더 비싸니까 네이버가 더 좋은 회사처럼 느낄 수 있으며, 삼성전자는 저평가된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주식 주가와 시가총액
주식의 주가가 비싸더라도 기업의 가치는 시가총액으로 판단됩니다. 시가총액은 한 기업이 발행한 주식 수와 주가를 곱한 값으로, 기업의 시장 가치를 나타냅니다. 주가가 동일하더라도 시가총액이 다를 수 있으며, 이는 주식 수에 의해 좌우됩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비교
삼성전자와 네이버는 모두 액면가가 100원이지만 주가는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는 상장된 주식 수에서 기인합니다. 삼성전자는 네이버보다 약 36배 많은 주식 수를 보유하고 있어, 주가는 상대적으로 낮게 형성됩니다.
기업명 | 액면가 | 주가 | 상장주식수 | 시가총액 |
삼성전자 | 100원 | 저가 | 매우 많음 | 매우 큼 |
네이버 | 100원 | 고가 | 상대적 적음 | 낮음 |
위 표에서 보듯이 삼성전자의 주가는 낮지만 시가총액은 높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주가가 높아도 상장 주식 수가 적어 시가총액이 낮습니다. 따라서 주가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이 저평가되었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상장 주식 수와 주가
상장된 주식 수가 많은 경우의 단점
상장된 주식 수가 많으면 주가 변동성이 줄어드는 반면, 주가 방어가 어려워집니다. 주가를 방어하기 위해 더 많은 주식을 매수해야 하며, 이는 호가 창이 두꺼워지는 원인이 됩니다. 반대로 주식 수가 적으면 호가 창이 얇아져 주가 변동성이 커질 수 있습니다.
상장 주식 수가 많으면 주가 흐름의 단점
- 호가 창이 두꺼워짐: 많은 주식 수로 인해 호가 창이 두꺼워져 주가 흐름이 부드럽지 못합니다.
- 주가 방어 어려움: 주식 수가 많으면 주가를 방어하기 위한 매수량이 증가합니다.
자사주 소각의 효과
주식 수를 줄이는 방법 중 하나는 자사주 소각입니다. 자사주 소각은 상장된 주식 수를 줄여 주가 방어를 용이하게 하고, 배당 성향 유지 시 1주당 배당금이 높아지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주가의 가치를 높이는 호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자사주 소각 시 배당의 증가 이유
- 배당 기준 1주: 배당은 1주 기준으로 이루어지며, 주식 수가 줄어들면 배당 성향 유지 시 1주당 배당금이 증가합니다.
- 주가 방어: 주식 수가 줄어들어 주가 방어가 이전보다 용이해집니다.
이처럼 주가가 낮다고 해서 반드시 기업이 저평가된 것은 아닙니다. 상장 주식 수와 시가총액을 고려하여 기업 가치를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삼성전자의 경우 상장 주식 수가 많아 주가가 낮게 형성되었지만, 시가총액은 여전히 높아 주가 방어가 어려운 상황에서도 강한 가치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반면 네이버는 주가가 높지만 상장 주식 수가 적어 시가총액이 낮아 주가 변동성이 큰 특징이 있습니다. 이러한 점들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주식 투자를 결정하는 것이 필요합니다.